온천 거리를 걷다 보면 달콤한 향기가 떠오른다.
그 향기의 정체는 온천 만주다. 갓 쪄낸 만주가 가게 앞에 늘어서 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 식욕을 자극한다. 하나 사서 그 자리에서 먹는다. 뜨거운 만주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진다. 달콤한 팥소가 피로한 몸에 스며든다.
온천 만주는 일본 온천지를 대표하는 스위츠다.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맛. 온천지에 가면 반드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념품. 이것이 바로 온천 만주다.
온천 만주란 무엇인가
온천 만주란 온천지에서 판매되는 만주를 말한다.
모양은 둥글고 작다. 껍질은 푹신하고 부드럽다. 안에는 팥소가 가득 차 있다. 이 팥소는 일반적으로 팥알이 들어간 팥소나 고운 팥소다.
온천 만주의 특징은 쪄서 만든다는 것이다. 굽지 않는다. 쪄서 껍질이 푹신하고 부드러워진다. 이 식감이 온천 만주의 매력이다.
그리고 많은 온천지에서는 온천의 증기를 이용해 찐다. 온천의 열로 만주를 찌는, 온천지 특유의 제조법. 이것이 '온천 만주'라는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온천 만주의 역사
온천 만주의 역사는 메이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마현의 이카호 온천이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메이지 43년(1910년), 쇼게츠도라는 가게가 갈색 껍질의 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온천 만주의 시작이다.
갈색 껍질은 흑설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당시 흑설탕은 고급품이었다. 이 고급스러움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카호 온천의 명물'로서 온천 만주는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온천 만주는 전국의 온천지로 퍼졌다. 각 지역의 온천지가 독자적인 온천 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역마다 개성을 가지면서도 '온천 만주'라는 공통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온천지에 가면 반드시 온천 만주가 있다. 온천 기념품의 대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온천 만주의 제조법
온천 만주의 기본적인 제조법은 간단하다.
- 껍질 만들기: 밀가루, 흑설탕(또는 설탕), 중조를 섞어 반죽을 만든다
- 팥소를 싸다: 반죽으로 팥소를 싼다
- 찌다: 찜기에 15~20분 찐다
- 완성: 쪄낸 만주를 식힌다
이 제조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찌다' 단계다. 온천지에서는 온천의 증기를 이용해 찌는 경우가 많다. 온천의 증기는 일반 증기보다 습도가 높아 만주를 푹신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온천의 성분이 증기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유황천의 온천지에서는 미량의 유황이 만주에 스며들기도 한다. 이 미묘한 풍미가 그 온천지 특유의 맛을 만들어낸다.
온천지마다의 개성
온천 만주는 온천지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다.
이카호 온천(군마현): 온천 만주 발상지. 갈색 껍질이 특징. 흑설탕의 풍미가 강하고 옛날 그대로의 맛.
쿠사츠 온천(군마현): 흰 껍질의 만주도 많다. 팥알과 고운 팥소, 두 가지가 있다. 유바타케 근처에서 갓 쪄낸 만주를 살 수 있다.
하코네 온천(가나가와현): 다양한 종류의 만주가 있다. 말차 맛, 초콜릿 맛 등 현대적인 변형도 풍부하다.
벳푸 온천(오이타현): '지옥 찜'이라는 제조법으로 만든 만주가 있다. 지옥(고온의 분기공)의 증기로 찐다. 유황 향이 은은하게 난다.
도고 온천(에히메현): 부드러운 껍질이 특징. 팥소도 단맛이 적어 고급스러운 맛.
이러한 개성이 온천 순례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각 지역의 온천 만주를 비교하며 먹는 것도 온천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온천 만주의 먹는 방법
온천 만주는 따뜻할 때 먹는 것이 최고다.
가게 앞에서 갓 쪄낸 것을 사서 그 자리에서 먹는다. 뜨거운 만주를 한입에 넣는다. 부드러운 껍질이 입안에서 풀어지고 달콤한 팥소가 퍼진다. 이 순간의 행복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식은 만주도 물론 맛있다. 그러나 따뜻한 것과는 다른 음식이다. 가능하다면 갓 쪄낸 것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온천 만주에 어울리는 음료는 차다. 녹차, 호지차. 차의 떫은맛이 만주의 단맛을 돋운다. 많은 만주 가게에서는 무료로 차를 제공한다. 이 환대도 온천지의 매력 중 하나다.
온천 거리에서의 먹거리
온천 만주는 먹거리로 최적이다.
온천 거리를 유카타를 입고 걸으면서 만주를 먹는다. 이 광경은 온천지의 풍물시다. 관광객도, 지역 주민도 모두가 만주를 한 손에 들고 걷고 있다.
먹거리용으로 종이에 싸인 만주를 1개부터 살 수 있다. 100엔~150엔 정도. 가볍게 살 수 있는 것도 먹거리의 좋은 점이다.
몇몇 가게를 돌아다니며 비교해 볼 수도 있다. A 가게의 만주는 껍질이 두껍다. B 가게의 만주는 팥소가 많다. 이 미묘한 차이를 즐긴다. 이것도 온천 거리 걷기의 묘미다.
온천 만주의 기념품
온천 만주는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다.
상자에 담긴 만주가 온천지 어디서나 살 수 있다. 6개입, 10개입, 20개입. 다양한 크기가 있어 선물할 상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3~7일 정도. 오래가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자연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온천지의 대표 기념품으로서 온천 만주는 실패가 없다. 누구에게 선물해도 기뻐한다. 가격도 적당하다. 이러한 이유로 온천 만주는 기념품의 대표로 자리 잡았다.
온천 만주의 진화
전통적인 온천 만주는 흑설탕의 갈색 껍질에 팥소다.
그러나 최근 온천 만주는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변형이 등장하고 있다.
말차 만주: 껍질에 말차를 섞은 만주. 녹색의 외관이 아름답다.
초콜릿 만주: 초콜릿 팥소를 사용한 만주. 젊은 세대에게 인기.
치즈 만주: 크림 치즈 팥소를 사용한 만주. 서양식 맛.
과일 만주: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 팥소를 사용한 만주.
밤 만주: 밤 팥소를 사용한 만주. 가을의 대표.
고구마 만주: 고구마 팥소를 사용한 만주. 지역에 따라 명물.
이 진화는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만주도 남기면서 새로운 맛도 제공한다. 이 다양성이 온천 만주의 매력을 넓히고 있다.
냉동 온천 만주
최근에는 냉동된 온천 만주도 등장하고 있다.
통신 판매로 구매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온천 만주를 먹을 수 있다. 집에서 해동해 전자레인지나 찜기로 데우면 갓 쪄낸 만주를 즐길 수 있다.
이 냉동 기술의 진화가 온천 만주의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천지에 가지 않아도 온천 만주를 먹을 수 있다. 이 편리함이 온천 만주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온천 만주의 제조 현장
일부 온천지에서는 온천 만주의 제조 현장을 견학할 수 있다.
유리 너머로 장인이 만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죽을 늘리고 팥소를 싸고 찜기에 넣는다. 이 일련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제조 현장의 견학은 아이들에게 특히 흥미로운 체험이다. '만주는 이렇게 만드는구나'라는 발견이 있다. 교육적인 가치도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만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직접 팥소를 싸고 찐다. 이 체험이 온천 여행의 추억이 된다.
온천 만주의 칼로리
온천 만주는 달다.
한 개당 약 100~150kcal.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밀가루, 설탕)과 소량의 지방. 단백질은 적다.
결코 저칼로리는 아니다. 그러나 온천지를 돌아다니는 에너지 보충에는 최적이다. 적당한 당분이 피로한 몸에 활력을 준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1~2개라면 문제없다. 온천지에서의 즐거움으로서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범위일 것이다.
온천 만주와 계절
온천 만주는 일 년 내내 판매된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진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매출이 증가한다. 추운 시기에 따뜻한 만주를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봄에는 벚꽃 팥소의 만주가 등장한다. 여름에는 냉만주가 판매되기도 한다. 냉장고에서 차갑게 한 만주를 먹는다. 이것도 여름 온천지 특유의 즐거움이다.
계절마다의 한정 상품도 온천 만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온천 만주 가게의 경쟁
온천지에는 여러 만주 가게가 있다.
각각이 독자적인 맛을 경쟁하고 있다. '우리 만주가 가장 맛있다'고 주장한다. 이 경쟁이 온천 만주의 질을 높이고 있다.
관광객은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비교해 본다. 'A 가게의 껍질이 더 부드럽다', 'B 가게의 팥소가 더 달다'. 이 비교가 재미있다.
온천지 전체로 보면 이 경쟁은 좋은 일이다. 질 높은 만주가 모여 온천지의 매력이 증가한다. 온천 만주 가게의 경쟁이 온천 관광을 지탱하고 있다.
온천 만주와 지역 경제
온천 만주는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만주 가게의 고용, 원재료의 조달, 관광객의 구매. 이 모든 것이 지역에 돈을 떨어뜨린다. 온천 만주 산업은 온천지의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특히 소규모 온천지에서는 만주 가게가 몇 안 되는 상업 시설인 경우도 많다. 만주 가게가 문을 닫으면 온천 거리의 활기도 사라진다. 온천 만주는 온천지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존재다.
온천 만주의 미래
온천 만주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새로운 맛, 새로운 제조법.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계속한다. 이 자세가 온천 만주를 다음 세대에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든다.
한편으로 전통적인 제조법을 지키는 가게도 남을 것이다. 옛날 그대로의 흑설탕 만주. 이 맛을 찾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전통과 혁신. 두 가지가 공존함으로써 온천 만주의 다양성이 유지된다. 이것이 온천 만주의 미래다.
온천지에서 만주를 먹어라
온천지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온천 만주를 먹어야 한다.
온천 거리를 걸으며 만주 가게를 찾는다. 가게 앞에서 갓 쪄낸 만주를 산다. 그 자리에서 먹는다. 뜨거운 만주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진다.
이 체험이 온천 여행의 기억에 남는다. 온천에 들어간 후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걸으며 만주를 먹었다. 이 일련의 흐름이 일본 온천지의 매력이다.
온천에 들어가라. 그리고 만주를 먹어라. 거기에 일본 온천지의 전통과 문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