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서 통증이 완화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지만, 온천만으로 통증의 원인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체온 상승, 수압과 부력에 따른 부담 변화, 이완이 잘 되는 점 등이 겹쳐 일시적으로 편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결론
온천은 근육의 경직이나 냉증으로 인한 불편감, 관절 주변의 움직임이 둔한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심한 염증, 급성 부상, 원인이 불명확한 통증을 스스로 판단해 온천에만 맡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즉, 온천은 통증 관리의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치료의 대체물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
왜 편해지는가
온천에 들어가면 우선 몸이 따뜻해진다. 이로 인해 근육이 풀리고 혈류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어깨 결림이나 허리 주변의 뻣뻣함이 가벼워지는 데에는 이러한 영향이 크다.
또한 욕조 안에서는 수압이 가해지고 몸을 지탱해 주는 부력이 있다. 육상보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져 무릎이나 허리가 조금 더 움직이기 쉬워진다고 느낄 수 있다.
온천 특유의 요소
샤워나 가정욕에서도 온열 효과는 있으나, 온천지에서는 물의 온도, 넓은 욕조, 경치, 조용한 시간 등이 합쳐져 더 쉽게 이완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은 긴장이나 불안으로 더 강하게 느껴지기 쉬우므로 기분이 풀리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체감의 문제이며 모든 온천에서 동일하게 효과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통증에 잘 맞는가
비교적 상성이 좋은 경우는 다음과 같다.
- 근육 경직이나 어깨 결림
- 냉증으로 악화되기 쉬운 불편감
- 만성적인 허리의 뻣뻣함
- 몸을 움직이기 시작할 때의 관절 경직
반대로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부기나 열감이 있을 때, 감각 저하나 강한 저림이 있을 때는 온천에서 지켜보기보다는 의료기관에서의 확인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
온천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가
통증과 관련해서 특정한 온천수가 자주 언급되기는 하나, 여행자가 체감하는 영향은 온천수 성분만이 아니라 온도, 입욕 시간, 입욕 후 보온, 전신 피로 상태 등에도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염화물천처럼 몸이 따뜻해지기 쉬운 온천수는 냉증이나 경직에는 잘 맞을 수 있다. 반면 자극이 강한 온천수는 피부나 컨디션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
온천만으로 치료하려 하지 마세요
만성통증의 경우 온천에 들어가서 편해지는 날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원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운동요법, 수면, 자세 개선, 필요 시 진료나 약물과 함께 고려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특히 진통제를 끊기 위해 온천만으로 대체하려는 발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천은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의료의 대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입욕 방법의 권장
통증이나 경직 완화를 기대해 입욕할 경우, 너무 뜨거운 물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무리 없는 온도에서 10~15분 전후부터 시도해 보는 편이 좋다. 어지러워지면 오히려 피로해져 몸이 힘들어질 수 있다.
입욕 후 급격히 식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몸이 더 편해지기 쉽다. 기분이 최고조에 달하기 전에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가 필요한 사람
심한 고혈압, 심장 질환, 발열, 심한 염증, 부상 직후, 음주 후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있으면 '따뜻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상태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고령자는 현기증이나 낙상에 유의해야 한다. 통증을 완화하려고 장시간 입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리
온천에서 통증이 완화된다고 느끼는 것은 온열, 수압, 부력, 이완 등이 겹쳐 나타나는 결과로 생각할 수 있다. 근육 경직이나 냉증으로 인한 불편감에는 잘 맞는 경우가 있다.
다만 온천은 통증에 대한 보조적 수단으로, 원인 자체를 치료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무리한 장시간 입욕을 피하고 필요할 때는 진료와 일상 관리와 병행하는 것이 온천을 잘 활용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