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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효고현
2025/8/29-31 고베·우메다 사우나 여행

아리마 온천 타이코노유Visited

금천·은천에서 누리는 황홀한 순간

📅2025년 8월 30일10:00
전날 ‘사피 스파 마이코’에서 ‘사우나 왕’이 연출한 사우나와 냉탕에 완전히 매료됐지만, 밤새 푹 자고 나니 기력이 돌아왔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 오늘의 선택이 또렷해졌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짜 온천에 몸을 맡기고 싶다. 일본 곳곳에 온천이 있지만, 간다면 정상을 고르자. 고베에서 가깝고, ‘긴센(금천)’과 ‘긴센(은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아리마 온천 타이코노유’가 있다. 개장 시각 10시에 정확히 도착했다. 붐비기 전의 가장 좋은 시간이다. 오전 입욕, 훌륭한 식사, 어쩌면 낮잠까지—완벽한 계획. 접수 후 대욕장으로 곧장 향한다. 문을 여는 순간, 진짜 온천 특유의 강한 미네랄 향이 감돈다. 층간 배치를 훑어보니 1층은 실내탕, 2층은 노천탕. 원천 흘림탕, 미스트 사우나, 냉탕, 드라이 사우나까지 모두 갖추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냉탕마저 ‘원천 흘림’이었다. 이런 구성은 처음이다. 정갈히 몸을 씻고, 긴센·긴센 혼합탕에 몸을 담근다. 즉시 몰아치는 쾌감—몸의 긴장이 강제로 풀린다. 깊은 이완 속에서 체온이 오르고 맥이 빨라진다. 사우나에 있는 듯한 생리 반응이 온천수만으로 일어난다. 일본 각지에서 수많은 온천을 경험했지만, 온천만으로 ‘사우나 급’ 효과를 체감한 건 처음. 곧장 냉탕으로 이동한다. 약 18°C의 원천 냉탕은 액체 실크 같다. 차가운데도 오래 떠 있을 수 있을 듯한 부드러움. 옆을 보니 아버지뻘의 신사가 반쯤 의식을 놓은 표정—차가운 원천수만으로 ‘토토노우’에 이른 듯하다. 절로 공감이 된다. 방심하면 나도 의식이 멀어질 것만 같다. 노천 휴식 공간으로 나가 의자에 앉아 눈을 감는다. 아침 햇살이 얼굴을 감싸며 깊은 안락감이 번진다. 그대로 잠들어도 좋겠다—아직 아침이니까. 첫 세트부터 완벽히 정돈되었다. 결국 이날 사우나는 단 한 번만 이용했다. 이곳에선 온천만으로 충분했다. 순환은 사우나처럼 올라가고, 원천 냉탕은 상쾌함과 치유를 동시에 준다. 최첨단 사우나의 매력도 크지만, 어떤 날에는 온천에 천천히 몸을 맡기는 편이 더 현명하다.
일식 스시
일식 스시
프리미엄 일식
프리미엄 일식
입욕 후엔 관내 일식당 ‘하나주라쿠’에서 초밥, 텐푸라, 크리에이티브 일식을 즐긴다. 온천 후 식사는 감각이 예민해져 맛과 식감이 배가된다. 열 치료와 미식의 완벽한 조합—이보다 호사스러울 수 없다. 배를 채운 뒤 리클라이너룸으로 가 자연스러운 낮잠에 든다. 미네랄 풍부한 온천과 훌륭한 식사의 조합은 무겁지 않고 포근한 졸음을 부른다. 굳이 버틸 이유가 없다. 몸이 원하는 만큼 천천히 눈을 감는다. 저녁 계획은 상쾌하게 깨어난 뒤에 정해도 늦지 않다.

♨️온천 정보

♨️
금천
천연 온천
흐르는 물
♨️
은천
천연 온천
흐르는 물

Sauna & Cold Bath Information

🔥
사우나1
남성용
85°C
드라이 사우나
대류식 스토브 (사우나 스톤)
10
자동 로우류 있음 텔레비전 없음
🔥
사우나2
남성용
50°C
스팀 사우나
빌트인 스토브
4
금천과 은천의 미스트를 동시에 맛볼 수 있음
❄️
냉탕
남성용
18°C
온천수
흐르는 방식
은천을 냉각하여 걸어 흘림

기본 정보

시설명
Arima Onsen Taiko no Yu
시설 유형
온천·스파
주소
292-2 Ikenoshiri, Arimacho, Kita-ku, Kobe City, Hyogo Prefecture
Google 지도에서 보기
휴무일
Open All Year
영업 시간
10:00〜23:00
타투 정책
🚫 타투 불가

이용 조건

⚠️

문신 입욕 금지